Category: Family & Private

2012년 자두의 김밥

 

2003년 발매된 자두 3집에 수록되어 있는 ‘김밥’.

10년이 넘게 지난 어느날 갑자기 이 노래가 듣고 싶어 검색을 해보니 ‘2012 김밥’! 응? 이건 뭐지?

Ukelele 버전이라고 쓰여있는데, 우쿨렐레로 연주한게 새로 나왔나? 하고 들어 보았는데,, 똭!!!!! 엄청 좋다!!!! 원래 자두 목소리를 좋아 했는데, 세월이 주는 성숙함(?)이 느껴지는 이 목소리는 더 좋다!! 그리고 추억이 돋는 노래 참 좋다!!

에임스 (Ames, IA) 정착하기

아이오와에 있는 에임즈에 이사온지도 벌써 1년이 넘어간다. 그동안 느꼈던 점을 소소히 적어보려 한다.

1) 공항과 셔틀

에임스에가 가장 가까운 공항은 Des Moine 공항 (DES, http://www.dsmairport.com) 이다. 에임스까지 자동차로 45분 정도 떨어져 있다. 처음 오는 경우에 에임스까지 가는 일이 만만치 않게 느껴질 수 있다. 아는 사람이 있다면 공항 라이드를 부탁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셔틀을 이용한다. Executive express (https://www.executiveexpress.biz/reservations) 에서 예약하여 이용할 수 있다. 처음 도착해 셔틀 탑승하는 곳을 찾지 못해 애를 먹었는데, 공항 제일 아래층 짐찾는 곳에 렌트카 회사 카운터들 중에 가장 왼쪽에 이 회사 카운터가 있다. 탑승하는 곳은 카운터를 바라보고 오른쪽 끝에 있는 문을 나가 오른쪽으로 돌자마자 보이는 주차장이다. 에임스에 오면 여러곳에서 내릴 수 있는데,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Intermodal Facility (https://www.google.com/maps/place/Ames+Intermodal+Facility/@42.0210703,-93.6544933,17z/data=!3m1!4b1!4m5!3m4!1s0x87ee70a809bb58d7:0xcf3b946480f84b8d!8m2!3d42.0210703!4d-93.6523046) 이다.

2) 아파트 구하기

에임스는 최근 학생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집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학기를 따라서 1년 계약을 한다.(8월 1일~ 다음해 7월 31일까지). 그런데 좋은 아파를 구하려면 일찍부터 집을 알아봐야 한다. 보통 1~2월 부터 새학기를 위한 렌트 물량이 나오기 시작한다. 아파트는 주로 property 회사에서 관리하고 있고, 그 회사의 웹사이트를 방문해 집이 나왔는지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물, 케이블, 인터넷등의 유틸리티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많이 있다. (http://www.hunziker.com  http://www.friedrichrentals.com  http://totalpropertyames.com)

3) 자동차 보험

https://www.statefarm.com/agent/US/IA/Ames/Pat-Brown-2JKKY1YS000

 

 

 

내 평생에 가는길 (It is well with my soul)

찬송가 중에는 사연이 있는 곡들이 있다. 그중에 ‘내 평생에 가는길’을 소개한다. 미국 시카고에서 성공적인 변호사로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었던 Spafford는 1871년 시카고 대화재사건으로 많은 재산을 잃는다. 2년 후 그와 그의 가족들은 유럽에 SS Ville du Haver로 여행을 계획한다. 사업상의 이유로 그는 가족들을 먼저 배로 보내고 나중에 따라가기로 한다. 대서양을 건너던 가족들은 폭풍을 만나 네명의 딸을 잃고 아내만 겨우 살아남게 된다. 짧은 기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지 짐작 할 수 있다. Spafford는 아내를 데리러 가는 길에 네명의 딸을 잃은  바다 근처를 지나다 이 찬송가를 짓게 된다. 찬송가에서는 ‘내 평생의 가는 길이 어려워도 내 영혼은 편하다’ 라고 고백하고 있다. 아이러닉하게도 그에게 닥친 현실과 반대되는 듯한 그의 고백 ‘내영혼 평안해’가 반복되는 부분에서 오히려 그의 마음이 얼마나 어려웠을지 느껴진다. 참고문헌: https://www.youtube.com/watch?v=T8_EfDqF7YI http://en.wikipedia.org/wiki/It_Is_Well_with_My_Soul 위 비디오에서 사용된 음악의 Full version http://www.timwildsmith.com https://www.youtube.com/watch?v=3xpaOJg8kTQ https://itunes.apple.com/us/album/it-is-well-with-my-soul-single/id395149589

Alum Cave Trail to Mount LeConte

2013년 6월 30일 ( June 30, 2013)

지난 겨울 완주하지 못한 Alum Cave Trail을 다시 도전하였다. Alum Cave Trail은 편도 5마일이고 정상에 LeConte캐빈이 볼만하며 중간에 Cave와 Bluff가 있어 볼거리도 많고 경치도 좋아 인기있는 코스 중 하나이다.

We tried the Alum Cave Trail that we didn’t finish late winter. It is one of the most famous trail because of the cabin LeConte, cave, bluff and beautiful scenery.

처음 1마일 (First 1 mile)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처음 1마일까지는 경사가 완만하고 쉽다. 보통 등산할 때 1시간에 2마일 정도 걷는다고 할 때 30분 정도면 1마일 지점에 도착하게 된다. 1마일 지점에 Cave를 관통하는 가파를 계단이 있는데 생각보다 사진찍기가 괜찮다. 이곳에서 사진은 지난번 찍었으니 이번에는 패스 하였다. https://genase23.wordpress.com/2012/11/14/alum-cave-trail/

The first 1 mile is easy which takes about 30 minutes if you walk 2 mph. There are stiff stairs that pass through the cave. It is a good place to take a picture. We didn’t take a picture this time since we took last time. https://genase23.wordpress.com/2012/11/14/alum-cave-trail/

2마일 (2 mile)

1~2마일 지점은 슬슬 경사가 생기기 시작한다. 2마일 지점에는 Bluff밑을 지나가게 된다. 큰 절벽이 장엄하고 절벽 밑으로 떨어지는 물방울이 참 예쁘다. 우리는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만약 초보 등산객이거나 가벼운 등산을 원하는 사람을 여기까지만 왔다가 가는 것도 좋을 듯 싶다.

It is getting stiff between 1 and 2 mile. You can see the Bluff at the end of 2 mile. It looks great and has a good scenery around. Dropping water from the bluff is my favorite part of the trail. We had lunch here. It is good idea to hit this point and return if you are a beginner or just want to enjoy easy hi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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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마일 (4 mile)

Bluff를 지나 4마일지점 까지는 꽤 길고 지루하고 힘든 길이다. 누가 산이 인생을 말해준다고 했던가. 이 구간이 바로 그곳일 것이다. 끝없이 반복되는 비슷한 길이 정말 지루하고 가파른 언덕은 숨이 턱까지 차게 만든다. 정말 그만두고 되돌아 가고 싶은 생각을 100번도 더 한것 같다. 내가 무척 힘들어 보였던지 라닝도 계속 ‘그만 돌아갈까?’하고 물어보았다. 난, “내가 살아가면서 인생에 힘든 일을 겪을 수 있겠지만 절대 포기하지는 않을꺼다. 다만 잠시 쉬어가면 될 뿐이다.” 하고 말했다. 제일 힘든 구간에서는 거의 15분에 한번씩 쉬어간 것 같다. 물론 난 아직도 내가 약해서 힘들었던게 아니라 물병 6개를 혼자 지고 올라갔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하하. 이 구간에 중간쯤에 상당히 경치가 좋은 곳이 등장한다. 그때는 올라가겠다는 목표만 생각하고 있던 터라 좋은 경치를 즐기면서 사진을 찍지 않은 것이 약간 아쉽긴 하다.

It is the most difficult and boring part of the trail between 2~4 mile. My mentor said that a mountain gives us a life lesson. I can say this is the place. The continuous stiff up-hill made me really exhausted and bored. I was about to give up more than 100 times. Laying also said we could go back at anytime when I am tired. But, I said “I will never give up even though I face any difficulty in my life, A short break will be enough.”. I even took a rest every 15 minutes. But I still think that I need a rest not because I am weak but because I carry 6 bottles of water. haha. There are lots of pretty view:azaleas along the side (it might be even better earlier in the middle of June when azaleas is in full blossom);  walking along the edge of the rock;

I will never give up even though I face any difficulty in my life, A short break will be enough.

5마일 (5 mile)

마지막 1마일은 매우 평평하고 쉬운길이다. 오르막이 끝나고 갑자기 길이 평평해지면 ‘다왔다’고 생각해도 좋다. LeConte 산장은 주차장에서 4.5 마일 지점에 있고 여기서 0.5마일을 더가면 정상이 나온다. 이번에는 정상에는 가지 않고 산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내려왔다. LeConte 산장은 내가 매우 좋아하는 장소 중에 하나이다. 안에 아주 오래된 물건들이 아늑하게 놓여있고 정상에 오른 기쁨과 함께 잠시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다. 이곳에서 캠핑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It is easy at the last 1 mile. the first three quarters are still going up. The level is off at the last quarter. It feels like walking on the greenway.  LeConte cabin is 4.5 miles from parking lot. You can see the summit if you walk 0.5 mile more. We didn’t go to the summit but took a rest at the cabin. LeConte is one of my favorite place. All these cabins were donated by Dr.Huff who was living there since 1930’s with his families. There are a lot of old stuffs in the cabin. These make this place co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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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라 더울 것을 대비해 500ml짜리 물병을 6개 챙겨갔었다. 처음에는 넉넉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등산을 마칠때 물을 모두 마셨다.

We brught 6 bottles of water (500ml each). I though it will be enough but we finished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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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AllTrails 앱이 완벽하게 작동하였다. 왕복 8.8 마일을 5시간 30분 걸려서 다녀왔다. 다만 이번에는 배터리가 떨어지는 것을 걱정해야 했다. 이 앱을 5시간 넘게 사용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만충이었던 배터리가 등산이 끝날 때쯤 완전히 떨어졌다. 마지막에 도착하여 등산정보를 저장하자마자 바로 전화기가 자동으로 꺼졌다.

The application ‘AllTrails’ worked perfect this time. According to the app, we walk 8.8 miles around trip in 5.5 hours. But I face a run out of battery this time since it is my first time to use this app more than 5 hours. The cell phone was turned off automatically just after I finished hiking.

Cucumber Gap Trail

Cucumber Gap Trail

2013년 4월 13일

지난번 등산이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안갈것 같았는데 한달만에 다시 가게 되었다. 지난번에 너무 힘들었던 악몽을 되새기며 이번에는 쉬운 곳을 선택하였다.
We try another hiking after the ‘nightmare’ last month. We choose an easy trail this time.

Cucumber Gap Trail은 Elkmont Camp ground에 있고 가족들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Trail 이다. 경사가 완만하고 길이 넓고 물을 따라 걷게 되어있어 경치도 좋고 쉬운 등산코스였다. 그래서 그런지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특히 Elkmont camp ground와 연결되어 있어 camping을 하러 와서 등산까지 함께 하기에 가장 좋은 등산로라고 생각된다. 또 이곳은 여름철 반딧불이가 많이 서식한다. Smoky에서는 반딧불이가 절정에 이를 때 방문객의 자동차를 막고 Visitor center에서 셔틀을 운행한다. 공기오염을 줄이고 하루 방문객 수를 제한하는 것인데 이때가 되면 이곳에 반딧불이를 보기위해 몰려드는 사람이 가득차게 된다. 우리도 2년전에 반딧불이를 보기위해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곳의 반딧불이는 특이하게 주변의 빈딧불이와 Synchronize되는 것으로 유명하고 수천마리의 반딧불이가 한꺼번에 물결치듯이 깜박이는 모습이 정말 경이롭다.
Cucumber Gap Trail is located near Elkmont Camp ground. It has a wide trail road with gentle slope. So, we could meet many family hikers with kids. There are many fire flies in the summer. We visited here to enjoy fire fly two year ago.

여튼, 이번에는 반딧불이가 아니라 등산을 위해 다시 찾았다. 등산로에 대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You can find more information on the link below.

http://www.hikinginthesmokys.com/cucumbergap.htm

등산로 입구까지 찾아가는데 GPS coordination 을 이용했다. 위의 링크에서 찾아볼 수 있다. 등산로 입구 주차장이 GPS에서 검색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에 이 방법을 이용해 봤는데 상당히 유용하다. GPS가 정확하게 주차장까지 안내해 주었다.
We used GPS coordination to find a trail head since it is common that GPS cannot find the trail head by searching option.

또 이번 등산은 ‘All Trail’ app이 완벽하게 작동하였다. 지난번 app이 잘 작동하지 않았던 기억에 이번에 집에서 미리 맵을 다운로드하고 출발하였다. 산에서는 Cellphone signal과 3G가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미리 맵을 다운로드 하지 않으면 그냥 하얀 바탕에 점만 덩그러니 놓이게 된다. 맵을 다운하는 것은 특별한 것은 아니고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 App으로 내가 갈 곳을 한번만 미리 확인해 주면 된다. 그때 다운된 맵이 나중에 3G신호가 끊긴 상태에서도 보여지게 된다. GPS신호는 3G가 없더라도 작동한다.
The application ‘All trail’ works great this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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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는 것과 같이 Cucumber Gap Trail은 산 주변을 한바퀴 도는 Loop trail 이다. 출발 지점에 주차장이 두군데 있는데 시계방향으로 돌 경우에는 아래쪽에 있는 주차장에서, 반시계방향으로 돌 경우에는 위쪽에 있는 주차장에서 출발하면 된다. 우리는 아래쪽 주차장이 꽉 차 있는 바람에 위쪽 주차장에 주차를 했고 어쩌다 보니 반시계 방향으로 돌게 되었다. ㅋㅋ
The Cucumber Gap Trail is a loop trail. There are two parking lots. Both parking lots are connected to trail head. If you start from the lower one, you will follow the trail in ‘clockwise’. We started from upper one, so we followed in ‘counter clockwise’.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계방향으로 등산을 하는데 총 5마일 중에 3마일을 오르막, 2마일은 내리막이다. 우리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서 약간 경사진 방향으로 올라가서 완만하게 내려왔다. 하지만 이 Trail이 쉬운 코스이고 경사가 급하지 않아서 힘들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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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마일(중간)지점에 위와같은 표지판이 있다. 이번에는 Lanying의 전 룸메이트 커플과 함께갔다.
There is a sign at the middle point (2.5 mile). We were here with Lanying’s friends.

아래사진은 등산을 마치고 주차장에서 찍은 것이다. 이번에도 Loop trail을 다녀와서 정상에서 점심을 먹는 즐거움은 없었다. 하지만 쉬운 Trail이라 별로 힘들지 않아서 등산하는 내내 같이간 친구들과 이야기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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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ams Falls Trails

Abrams Falls Trails

2013년 3월 10일 내 인생에서 두번째로 힘든 등산이었다.

평소 짧은 코스만 가던 것이 지겨웠던지 Lanying은 긴 Trail을 시도해 보자고 했다.

몇몇 군데를 찾아보던 중 Abrams Falls Trails이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

Abrams Falls Trails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2 mile지접에 Abrames Falls가 있다. Smokey mountain에 있는 폭포 중 제법 규모있는 폭포이며 경치가 제법 괜찮다. 폭포만 보고 돌아오기에는 가장 좋은 코스라고 할 수 있다.

2. 정상을 찍고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Loop로 산 둘레를 도는 코스이다. Loop를 도는 중에 여러 Trail을 거치게 되어 Abrams Falls Trails만 갔다고 말하기는 애매하고 Loop를 돌았다고 말하는게 더 맞는 것 같다.

3. 처음2마일은 내려가다가 8마일 정도를 올라갔다 마지막 2마일은 내려온다. 다시말하면 자칫 아주 지루한 코스가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4. 총 Loop가 12~13마일에 이른다. Elevation도 상당하기 때문에 절대 초보자 코스라고 말하기 어렵다. 인터넷 검색에서는 Falls 까지는 Easy, Loop를 돌면 Moderate라고 나오지만 나의 경험으로는 Hard이다.

지난 겨울 등산을 오래동안 하지 않은 탓도 있으리라. 12마일을 별 것 아닌거라 생각하고 나섰다가 큰코 다친 경험이었다. 만약 매주 꾸준히 등산을 다녀서 몸이 단련되어 있는 상태였다면 괜찮았을 것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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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2마일은 대부분 내리막길이며 옆에 물을 끼고 걷는다. 길도 어렵지 않다. 여기까지는 같이 이야기 하면서 즐겁게 시작했다. 앞으로 닥칠 어려움을 알지도 못한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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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마일 가량 가면 Abrams Falls 이 나온다. 높은 산 위에 있는 폭포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규모있는 폭포이며 주변 경치도 좋다. 여기까지 대략 1시간 정도 걸린다. 만약 가족끼리 점심도시락 싸들고 왕복 2시간정도 하이킹을 계획하고 있다면 최고의 코스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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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Subway에서 샌드위치를 사갔다.

물론 약간 Challenge한 하이킹을 계획했던 우리는 여기서 간단히 점심만 먹고 걸음을 재촉했다.

여기부터는 사진이 없다. 얼마나 힘든 산행이었는지 간접적으로 말해주는 부분이다.

Abrams Falls 을 지나 물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간다. 이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면 언덕으로 진입한다. 이때부터 8마일에 길고 지루한 언덕이 계속된다.

처음 시도하는 Trail인데다가 지도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얼마나 왔는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알 길이 없었다. 그래서 중간에 만난 사람에게 길을 물어봤다. 나름 등산복에 등산가방에 물주머니까지 프로페셔널하게 준비한 남자 두명이었다. 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물어보니

“잘못 가고있다. 되돌아 가야한다”

라고 말해주었다. 멘붕이 오는 순간이었다. ㅜㅜ 이때부터 갑자기 피로가 밀려오기 시작했다. 다리도 아파오고 근육이 뭉쳐서 걷기도 어려워졌고 발가락에 물집도 생겼다. 제대로 가고있는지도 모르고, 얼마나 가야하는지도 모르고, 끝없는 오르막길이 심리적으로 압박이 더해졌다.

이제서야 Loop trail의 특징을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Loop Trail은 (1) 일단 중간을 넘으면 되돌아 가지 못한다. (2) 정상에 오르는 것과 달리 하이킹이 끝날 때 까지 목표 달성의 쾌감이 없다. (3) 한번 길을 잘못들면 끝장이다 ㅜㅠ

전체 12마일중 8마일 가량을 지나자 다시 표지판이 나오고 그제서야 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빨리 하이킹을 끝내고 싶은 마음만 있었다. 지도에 있는 12마일 이후에 주차를 했던 원래 자리로 되돌아 가는데 숨어있는 1마일이 더 있었다. 총 13마일의 하이킹을 끝내고 주차장으로 돌아왔을 때 우리 두사람은 완전히 주저앉아버렸다. ㅋㅋ

이번 하이킹은 무엇보다 심리적 압박이 컸다. 심리적인 어려움이 몸을 더 힘들게 만들었다. 만약 다음에 길을 알고있는 상태에서 다시 간다면 이번보다 훨신 수월하게 다녀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Les Miserables

Les Miserables

레미제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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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감명깊게 본 영화가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http://oscar.go.com/nominees/actress-in-a-supporting-role/anne-hathaway

영화에 나오는 노래 중 가장 마음을 울렸던 I dreamed a dream을 부른 배우가 상을 받게 되어 더욱 기쁘다. 이 노래는 Fantine이 절망속에서 부르는 노래로 한때 희망에 가득차 꿈을 꾸었던 과거를 회상하는 노래다. 과거의 희망은 현재의 절망과 대비되며 희망이 보이지 않는 현재를 더욱 가슴아프게 한다.

영화 Les Miserables은 유명한 소설 장발장을 극화 한 것으로 (원제는 Les Miserable) 1832년에 있었던 프랑스 6월 봉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1789년 일어난 프랑스혁명과는 다르며 실패로 끝난 항쟁이다.

이영화는 한국 공군에서 패러디 영상을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 전반에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며 선과 악, 그리고 고통받는 시민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특히 장발장이 성당에서 은쟁반을 훔쳐 달아났다가 잡혔을 때 신부님(?)이 그를 옹호해 주며 오히려 촛대를 덤으로 주는 장면에서 무엇이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인지 느끼게 해준다.

Alum Cave Trail

지난주 Smoky mountain에 있는 Alum cave trail을 다녀왔다. 예전에 많이 와봤었지만 Wife와 온건 처음이라 또 색다르게 느껴졌다.

처음으로 Alltrails라는 iphone app을 이용했는데 Alum cave trail이 근처 trail중에 polularity가 가장 높게 나온다. 개인적으로 Smoky mountain에 있는 trail중에 가장 인기가 있는 trail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족과 Sam네 가족이 함께 갔다. 역시 등산은 여럿이서 해야 더 재미있다.

전체 5mile이며 꼭대기에 Leconte 산장까지 가게된다. 올라가면서 산장에서 하루밤 머물고 내려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처음 1mile을 조금 지나면 Arch Rock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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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경사가 낮아서 쉽게 갈 수 있다.

이곳을 지나면 경사가 조금씩 높아지기 시작한다.

2.5mile정도 가면 Alum cave bluff가 나온다. 큰 절벽 뒤로 장관이 펼쳐진다. 여기가 대락 중간정도 된다.

Bluff를 지나고 1mile정도가 가장 어려운 구간이다. 경사가 심하고 바위가 많아 미끄럽다.

이번에는 정상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내려왔다. 산에서는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돌아오는 시간을 생각해 늦지 않게 내려오는 것도 중요하다. 또는 갑자기 어두워 지는 것을 대비해 Light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5mile trail을 하루안에 왕복하려면 아침부터 서둘러서 조금 빠른 걸음으로 산행을 해야한다.

내년 봄에는 완주를 목표로 한번 더 도전해 봐야겠다.

Alltrail app은 처음부터 중간지점인 Bluff까지는 완벽하게 작동하였다. 하지만 Bluff에서 쉬었다가 가면서 내 iphone과 wife의 iphone을 겹쳐서 주머니에 넣었더니 그때부터 GPS가 엉뚱한 곳을 가리키기 시작했다. 산에 높이 올라가서 GPS가 작동하지 않은건지 iphone두개를 겹쳐 놓아서 센서가 오류를 일으킨건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중간지점까지는 큰 도움이 되었다.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어디쯤 왔는지 알 수 있어 지루함이 한결 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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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mney tops 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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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mney tops trail은 smoky mountain 에 있는 trail이다.

눈이 많이 오지 않는 미국 남부(테네시)에 있고 11월 초(11월 3일)인데도 불구하고 산위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었다.

넘어지지 않게 나뭇가지에 의지하여 하이킹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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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 2.1mile이며 중간지점(1mile)에 애팔래치안 트레일로 가는 길과 갈라진다. 사인이 있으며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 올라가는 데는 1.5시간이 걸렸고 내려오는데는 1시간이 걸렸다. 처음 절반은 쉽고 나중 절반은 매우 경사가 심하다. 정상지점에는 큰 바위위로 기어올라가게 되어있는데 trail이 시작하는 부분에 on your risk라고 경고사인이 있다. 우리는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바위위로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올라간다면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다.

정상에서 점심먹는 시간까지 합쳐서 왕복 3시간정도면 다녀올 수 있는 짧은 코스이지만 중간에 급경사구간이 있어서 짧고 강한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Trail이다.
Trail에 대한 추가정보 (위키)  http://en.wikipedia.org/wiki/Chimney_Tops

Lanying 의 정원

작년에는 토마토를 심고 물을 주지 않아 전부 말라 죽었는데 올해 또 토마토와 피망을 심어 보겠단다.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물도 잘 주고 관리도 잘 하더니 결국 토마토와 피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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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 토마토를 심었는데 한꺼번에 익지 않고 하나씩 익는다.

빨갛게 익는게 생길때 마다 하나씩 따먹는 재미가 솔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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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망은 아직 크기가 작아서 먹어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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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 하는 표정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다.

 

최근에 깻잎을 얻어와 심었다. 개인적으로 깻잎을 좋아하는 터라 많이 기대하고 있다. ㅋ